경주경찰서 외동파출소 정희식(왼쪽) 경사와 곽준영 순경 (경주경찰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경주경찰서 소속 경관들이 지인과 다툰 후 목을 맨 자살 기도자를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경찰서 외동파출소 정희식(42) 경사와 곽준영(30) 순경이다.

경주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경 정 경사와 곽 순경은 외동읍 모 모텔에서"투숙객의 지인으로부터 투숙객이 죽는다는 전화가 왔는데 확인을 좀 해달라는 전화가 와서 혼자 무서워 못가겠으니 좀 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정 경사는 빠른 판단력으로 비상키를 확보,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목을 매고 자살을 기도해 의식 없는 A(34)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정 경사와 곽 순경은 교대로 수차례 흉부압박을 실시했으나 A씨의 반응이 없자 살려내야겠다는 의지로 인공호흡을 실시해 끝내 목숨을 구했다.

특히 곽 순경은 지난해 4월 경찰에 입문한 새내기임에도 지난달 25일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동료 선배 경찰관들로부터 칭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정흥남 서장은 “A씨가 하루빨리 마음을 치유해 가족들과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경찰을 믿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해 신뢰와 사랑 받는 경주 경찰이 될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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