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최근 실시한 과수 화상병 사전방제를 위한 긴급 특별 교육. (장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성군이 나무 메스르라고 불리는 전염병 ‘과수화상병’ 긴급차단에 나섰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사과·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 사전방제를 위한 긴급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지난 해 경기도 지역에서 처음 발병한 과수 전염병으로 꽃과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 같이 검게 변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다.

한번 화상병이 발생하면 주변 반경 100m 이내의 모든 사과, 배나무를 토양에 깊이 묻어야 하고 향후 5년 동안 관련 과수를 재배할 수 없는 등 엄청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따라 군은 화상병의 원천적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1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30농가를 소집해 긴급교육을 실시하고 250ha의 과수원에 사용할 예방 전용약제를 공급했다.

또 중점방제기간을 정해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사과,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현장 방제 작업을 지도·감독하며 화상병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 날 교육에 강사로 나선 농촌진흥청 김기수지도관은"화상병은 세균성병으로 배, 사과, 모과 등 장미과 식물을 말라 죽게 하고 고온에 전파속도가 빠른 병이므로 예찰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3월말부터 4월초 꽃피기 전에 전용약제를 적기에 살포해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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