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한 학교의 '처참한 학생인권침해' 어머니 A씨 글의 일부 (네이트 판 캡쳐)

(전남=NSP통신) 조성호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측의 부당한 징계로 자신의 딸이 특기자와 학생회장을 놓쳤다라는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글은 12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딸 얼굴 보기가 무섭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골프특기생인 딸을 둔 A씨가 그 동안 학교에서 딸이 부당하게 당한 일들을 게재해 호소했다.

A씨는 “골프특기생에 성적도 전교 1~5등 이내, 모범생에 반장, 학년대표까지 맡았던 그냥 무난한 아이(B양)였지만 친구들에 의해서 신고를 당하고, 누명을 쓰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코치님들께 욕설을 듣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학생들도 있는데 여코치가"가슴에 뽕 넣었냐? 그렇게 커 보이고 싶냐?"라며 수치감에 뒷걸음질 치는 아이에게 쫓아가기까지 하며 B양의 가슴을 주물럭거리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B양 방에 코치가 몰래 들어가 아이 것이 아닌 담배와 라이터를 아이 락카에서 사진을 찍어 징계를 주고, 이런저런 온갖 이유와 누명들로 열심히 따 놓은 모든 자격들을 박탈해버렸다”고 한탄했다.

B양이 부당한 처사를 당한 이유는 간단했다. B양이 감독 라인에 못 서고, 외부 코치 라인이였기 때문이다.

골프고라는 특수한 학교의 성격상 감독의 권한은 막강했다.

A씨는 “한 학생의 특혜를 주기 위해 4위까지만 뽑던 특기자 선발인원을 6위까지 선발인원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학생은 원래 8위였지만 1,2위를 제명해버려서 원래 8위였던 그 아이는 6위가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올해 신학기가 되어보니 감독라인이 아닌 외부 코치들 모두 정리해버리고 감독의 사람들로만 더 강하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외부코치 라인이였던 학생들은 “지금도 학교 내에서, 기숙사에서 여전히 차별과 누명 속에 울고, 또 절대 하면 안 되는 옳지 못한 행동까지도 하면서 참고 이겨내고 있지만 대학이라는 큰 문 앞에서 굴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라나는 새싹, 나라의 유망주일 수도 있는 재원을 짓밟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랍니다”,“학교 현장에서 인권침해를 당하다니 안타깝네요”, “아직도 이런 학교가 있나요?”라며 걱정과 함께 학교 감독과 코치들을 향해 비난과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의 행정지도(종합감사)가 기관 경고 처분 및 학교장 전보발령으로 일단락 된 듯 보였으나 학생들의 인권침해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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