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는 지난 8일 신안군 압해도 인근 해상 바지선에서 조업 중이던 해상고립자를 구조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해상고립자 김모(68)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지난 7일 신안군 압해도 인근 해상으로 출항해 바지선에서 조업 중 일행 3명은 기상악화가 예상돼 8일 오전 9시경에 입항했으나 김씨는 조업을 위해 바지선에서 혼자 남아 계속 조업을 했다.

8일 저녁부터 흑산도 및 홍도 등 전남 인근 해상에는 강풍주의보가 하달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와 눈이 오고 있었다.

게다가 김씨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은 긴급전화발신만 가능한 미개통 휴대폰이었다.

나올 방도가 없어 해상에 고립된 김모씨는 8일 밤 9시 30분경 미개통 휴대폰으로 긴급전화를 이용해 목포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해 고립자와 지속적으로 통화를 실시하면서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해 등화를 이용한 위치표시를 요청했고 날씨가 추운 관계로 고립자의 저체온을 염려해 담요와 따뜻한 음료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신고접수 약 1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해상 고립자 김씨를 안전하게 구조했고 김씨는 다행히 외상 등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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