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최근 개최한 쌀 수출협의회. (장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성군이 쌀 수출전문업체 제희RPC와 손잡고 수출용 햅쌀 400톤을 계약재배을 체결하고 참여 농업인 150여 명을 상대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조원)는 지난 달 26일 신품종 햅쌀 ‘조명1호’를 수출용으로 생산하기로 군산 제희 RPC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 날 농업인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해 햅쌀 및 수출단지 조성 계약 협의 및 계약단지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술센터는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재배농가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해오면서 품질이 우수한 장성쌀을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적극 모색해왔다.

이에따라 쌀 수출을 미래 쌀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고 계약재배 규모를 올 해 400톤에 이어 내년에는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인증쌀 2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농업인들은 이번 계약재배를 쌀시장 개방과 쌀소비 하락에 따라 급격히 침체하고 있는 어려운 농업 환경에서 장성쌀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해 아시안 비축비 1500톤 수매 성과에 이은 쾌거로 쌀 재배의 규모화, 고품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며 “특히 햅쌀을 수출하는 첫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쌀 시장개방과 쌀값 하락으로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못자리상토, 맞춤형비료, 병해충공동방제 등 생산부터 안정적인 판로까지 즉 벼농사 처음부터 끝까지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쌀 농업인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못자리 상토사업 14억, 맞춤형비료사업 6억, 육묘상 방제농약 7억, 병해충공동방제사업 7억, 액상규산 2억, 기타 육묘장조성 등 14개사업 총 44억여원을 지원, 벼농사 육묘부터 수확까지 체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농업인의 호응을 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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