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시는 4일 문화동 대잠홀에서 ‘2016년도 농업인대학 입학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학사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 농업인대학은 귀농귀촌인 등 농업 신수요자들을 육성해 미래 농업지지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개설된 1년 과정의 농업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농업인대학은 지난 2006년 ‘포항농업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벼농사, 시설채소, 과수, 한우 등 작목별 과정을 개설한 것을 계기로 농업환경 변화와 지역농업인의 요구를 반영해 귀농귀촌, 도시농업, 농업경영마케팅 등의 반을 편성해 10년 동안 운영돼 왔다.

또한 성인교육에 적합하도록 이론 강의와 현장 벤치마킹, 실습 등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영농현장의 애로를 해결하고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을 줘 개설 후 2015년까지 1천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사과심화반’, 특수가축을 중심으로 한 ‘축산반’, 농업의 e-비즈니스와 마케팅 전략을 학습하는 ‘경영마케팅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급증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귀농귀촌반’, 도시농부들과 귀촌인들의 취미농업 지원을 위한 ‘과수반’ 등 5개 과정에 대해 각 과정별 40명씩 모두 200명을 정원으로 지난 1월 4일부터 1월 2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했다.

하지만 332명이 수강원서를 접수함에 따라 포항시는 정원의 167%에 이르는 5개 과정 지원자 전원을 입학 대상자로 선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포항시는 농업인대학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농업인대학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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