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날 보러와요’ 공연 포스터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웰메이드 연극 ‘날 보러와요’가 오는 4월 2일부터 3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경주예술의전당 기획초청공연인 연극 ‘날 보러와요’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을 원작으로 배우 권해효,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 등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추리극으로 지난 20년간 사랑 받아온 국내 대표 연극으로 손꼽힌다.

창작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월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날 보러와요’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OB팀(권해효, 김뢰하, 이대연 등), YB팀(손종학, 김준원, 이봉련 등)으로 나뉘어 불꽃튀는 연기대결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김광림 교수는 1996년 연극 ‘날 보러와요’로 그 해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올해의 예술가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연극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바 있다.

연극 ‘날 보러와요’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무겁지 않고 사랑이야기가 있으며, 또한 범인을 잡지 못하는 형사들의 분노와 고뇌도 담겨있다.

작가는 “1996년 당시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혹시라도 범인이 객석 어딘가에 앉아서 이 사회를 조롱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제목을 ‘날 보러와요’로 정했다”고 밝혔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웰메이드 연극에 목마른 지역 관객들을 위해 2층 4만원, 3층 3만원에 티켓을 판매한다.

경주예술의전당은 또 오는 11일까지 조기 예매한 고객에게 20%를 할인해주는 ‘미리미리’ 이벤트와 창작 20주년을 기념해 만20세 고객과 30명 이상 단체 고객에 한해 각각 20%의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공연은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4월 2일부터 3일까지 오후 3시 와 저녁 7시30분, 총 4회에 걸쳐 공연하고, 첫 날은 주인공들의 팬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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