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내 여수그린에너지 열병합발전소 건설예정부지 인근에서 멀리 광양시가 보인다. (여수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광양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산단에 건설계획 중인 열병합발전소건설계획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환경연합은 여수그린에너지가 총 250MW(125MW×2) 발전용량과 시간당 1180톤의 열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건설계획을 여수산단(낙포동)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와 별도로 보임에너지는 여수산단(중흥동)에 4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건설계획을 내놓고 있으며 또 다른 사업자는 광양컨부두 배후부지 및 묘도 준설토투기장, 남해 일부지역에 우드팰릿 등을 주원료로 하는 발전소건설계획을 행정기관에 타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수그린에너지사업은 주원료 중 80%가 석탄이고 나머지 20%는 BIO-SRF를 사용하게 되는데 석탄의 일부는 광양항을 통해 하역된 포스코 CTS부지와 BIO-SRF는 광양컨테이너항을 통해 운송되므로 원료의 상당량은 운송과정에서 광양지역에 적잖은 환경적 영향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특히 “광양의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은 4000만t 이상으로 전국 1위이고, 여수는 2700만t 이상으로 2위에 해당 돼 광양과 여수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남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0년 이후부터 대기환경문제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 등을 꾸준히 조사해 온 각종 보고서를 보면 여수·광양지역의 기관지염 및 피부염 환자가 타 지역에 비해 1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고 각종 발암물질이 계절에 따라 기준치를 초과해 배출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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