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사과, 배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화상병(火傷病) 예방을 위해 약제를 공급한다.

화상병은 배와 사과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으로 원인이 되는 병원균은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Erwinia amylovora)다.

경주시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배 340여 농가에 방역약제(수화제) 640kg 가량을 무료로 공급하며 살포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화성병은 세균성 병해로 발생하면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법적방제 대상병으로,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어 병에 걸리게 되면 병든 나무를 제거하거나 폐원을 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화상병은 배, 사과, 마가목 등에 발생하며 증상은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조직이 검게 마른다. 주로 식물의 새순에서 발생하고, 잎에서는 엽맥을 따라 병반이 발달해 검게 변해 말라 죽게 되고 가지나 신초에서는 병반이 꼭대기에서부터 시작해 아래쪽으로 확산되며 흑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화상병 예방은 병 발생 과원의 주변에 있는 모과나무 등 기주식물을 제거하고 동제화합물을 신초발아 전까지 처리해야 하며, 전정 작업을 할 때 외부에서 가지고 온 전정도구는 사용하지 말고, 과원별로 전용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예방 약제를 받은 농가는 반드시 배꽃이 피기 전, 사과의 경우 신초 발아 전에 살포해야 하고, 이 약재는 약해 우려가 있으므로 혼용을 피하고 가급적 단용으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화상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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