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포항북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정재 예비후보가 20일 오후 남빈사거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현판식을 시작으로 축하 영상 등 다양한 순서들로 이어졌는데 '친박'논란으로 새누리당 중앙당 거물급 인사의 참석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계파간 공천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대외활동을 자제하자는 당내 여론에 따라 축하영상만 답지(遝至)했다.

그러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장관,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권영세 전 주중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친박인사들의 축하영상이 주(主)를 이뤄 세를 과시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영상을 통해 “포항이 명실상부한 경북 제1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우선 영일만 허브항 건설을 위한 추가적인 재원투자가 조 단위가 넘는 돈이기도 하고, 또 여러가지 낙후된 동해안 인프라 건설을 위해서도 많은 국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김 후보에 대한 성원을 당부했다.

홍문종 국회미방위 위원장 또한 “압도적인 지지로 박근혜 대통령을 헌정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만들었던 것처럼 김정재 예비후보에게도 일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고 유기준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온 김정재 예비후보자의 역량과 진심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정재 예비후보는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고 권영세 전 주중대사는 “중앙에서도 포항 북구가 자랑스러울 정도로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정재 후보를 열심히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정재 예비후보는 “포항은 소통의 리더쉽이 필요하다. 소통에 성공하면 온 세상을 품을 수 있지만, 소통에 실패하면 고립될 수밖에 없다”며 “포항 발전을 위해서는 포항시, 경상북도, 중앙정부와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통하며 역동적인 포항을 위해 실천하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포항은 철강산업에만 의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지 못했다. 앞으로 2, 3년은 포항의 골든타임으로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정재 예비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한 포항지역 정계 관계자는 김정재 예비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지역인사들의 면면이 포항남구 이상득 전 의원 조직과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병석 의원 조직들로 대거 채워져 '친박' 핵심 중앙당 인사들의 축하영상이 답지했음에도 수장을 잃은 포항 친이(李) 세력들의 줄서기 장으로 전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시·도의원이 일찌감치 지지를 표명하며 다가올 지자체 선거에 대비해 실리를 찾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지만 경선이 끝난 이후 충성맹세를 해도 늦지않을 것으로 유력후보에 쏠리는 모양새는 곱지 않다"고 평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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