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위원장 김용재)가 오는 22일까지 광주시가 시민에게 약속한 롯데마트 월드컵점 계약해지와 사용허가 취소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직접 롯데마트 월드컵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18일 광주시에 발송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는 이날 공문에서 “광주시가 롯데의 불법 전대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광주시민을 대표해 롯데마트 월드컵점을 광주지검에 고발할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또다시 진전된 계획서를 요구하는 공문을 롯데에 보내겠다고 밝힌 입장 자체가 협상행정이 답이 될 수 없음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다” 고 주장하며 고발조치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이승남)도 지난달 19일 “롯데마트 월드컵점 불법 전대가 밝혀진 지 3개월이 흘렀고 롯데쇼핑측이 불법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한 뒤 ‘광주시는 롯데마트 월드컵점 계약 해지를 단행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당 및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광주시의 향후 대응 여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편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는 광주시가 시민을 더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봐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거듭 요구해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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