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이 경주 동천동 출신 최형수 해병대 병장에게 대구 지하철 선로 장애인 구조의 공로로 자랑스런 경주인상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최양식 경북 경주시장은 15일 시장실에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조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25, 경주시 동천동 거주)에게 ‘자랑스런 경주인상’을 수여했다.

최 병장은 경기도 김포 소재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 소속으로 지난 1월 17일 밤 11시경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40대 시각장애인이 선로에 추락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선로에 뛰어들어 시각장애인을 구조했으며, 신분을 알리지 않고 시각장애인이 무사한 것을 확인 후 현장을 떠났다.

당시 최 병장은 휴가 중으로 평상복 차림이어서 주변 시민, 역무원, 구급대원 모두가 군인인지 몰랐으나 휴가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이 선행을 지휘관에게 보고 하면서 언론에 미담사례로 이슈가 됐다.

최 병장은 현재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이번 선행으로 LG 그룹에서 장학금 지급 및 졸업 후 특별채용은 물론 소속부대에 격려금 3천만 원을 지급하는 등 국민적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최양식 경주시장은 자랑스런 경주인상을 수여하면서 “타인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던지는 희생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경주시민의 명예와 품격을 드높였다”며 표창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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