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해양경비안전서가 지난 휴일에 기상악화속에서도 전남 섬마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경비함정을 급파해 긴급이송에 나섰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목포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었고, 국지적 안개로 인해 여객선 및 어선들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후 6시 30분경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 앞 해상에서 205갑진호 선원 이모(47)씨가 복부 통증이 심해져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이모씨는 신고 2시간 전부터 오른쪽 복부 심한 통증을 호소,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에서 205갑진호 선장이 맹장염을 의심하고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며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한 것이다.

긴급 이송 지시를 받은 경비함정은 당시 짙은 안개속에서 신고접수 1시간여 만에 재원도 앞 해상에 도착해 인근해상에 정박중인 나라호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태운 후 안전하게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현재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각종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통해 긴급 구조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목포바다의 해상경계 근무 강화와 바다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