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해남군이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활용해 깨끗한 바닷가 만들기에 나선다.

해남군은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의 처리를 위해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이동식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도입했다.

시간당 70kg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할 수 있는 감용기는 기존 열감용 제품과 달리 유독가스 및 악취가 발생하지 않고 압축해 성형함으로써 양질의 스티로폼 재활용품을 생산해 1석 2조의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관내 77개 어촌계에 대해 감용차량을 운행해 순회하며 해안가에 야적된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연간 8억원에 이르는 폐스티로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감용된 스티로폼은 사진액자, 인조 보도블럭 등 재료로 재활용하고 있어 환경부(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자원 재활용 보조금을 포함해 kg당 300~400원에 공매 판매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어촌계 해안가에 야적 보관된 폐스티로폼 부표를 연중 기동성 있게 처리함으로써 바닷가의 환경 보존은 물론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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