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2일 실시한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학술용역 중간보고회’.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노래 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2일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에서 박수철 부군수, 지역 음악인, 음악 산업 관련 전문가, 관계 공무원, 지역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날 보고회에서 학술용역을 맡은 (사) 한국문화정책연구소의 서정민갑 책임연구원은 노래도시 연차별 조성계획과 음악 콘텐츠 개발 진행상황을 중간보고했다.

주요 용역수행 내용은 노래도시 브랜딩, 노래도시 조성 미래비전 제시, 군민 참여형 음악 콘텐츠 개발, 노래도시 조성을 위한 분야별 실행전략 도출, 지속적 추진을 위한 시스템 구축, 홍보 방안 등이다.

이어 정남호 교수(동신대 실용음악학과) 등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특히 지역문화를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참여와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음악을 통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 제시를 주문했다.

강진군은 2016년 강진 희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진오감통을 중심으로 강진읍을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군민이 행복하고 관광객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의 중심에는 지난 9월 개관한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가 있다.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는 음악교실 운영, 연습실 대관 등을 통해 매주 155명의 군민이 애용하고 있으며,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용 인원 약 4000 명을 넘어서고 있어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또 녹음실에서 32개 팀의 음원 및 음반을 레코딩 했으며 50회의 음악공연을 통해 520여 명의 무명 가수 및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며 음악인들의 열린 무대이자 창작공간으로 커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발전위원회에서 하는 창조사업으로 선정된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하모니 강진 만들기’사업은 3개년 계획으로 강진으로의 음악여행, 강진 음악인 한마당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처럼 음악을 동력원으로 해 색다른 볼거리, 즐길 거리를 관광 자원화하는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노래도시로 조성하게 된다.

이번 용역은 지난 1월 착수해 이번 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군은 향후 용역결과에 따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오는 3월 초에는 노래도시 선포식(가칭)을 갖고 대내외에 강진읍을 감성과 낭만이 가득한 음악촌으로 알릴 방침이다.

박수철 부군수는“강진읍의 고유한 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지역민 위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용역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며“연구진을 격려하고 학술용역 추진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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