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이 전국 지방대학가운데 지역인재 비율 최하위로 나타나 지역인재 육성의무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대학교 치전원이 치과의사 국가시험 3년 연속 100%합격률을 기록한 가운데 정작 전북도내 지역인재 입학률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국가시험 합격률을 올리는데 급급해 수도권 학생들만 유치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전북대학 치전원의 지역인재 비율’은 17.5%로 지방대학교 전국 5개 치전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북대의 경우 ▲경북대 40% ▲전남대 37%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전남대 27명 ▲경북대 24명에 비해 ▲전북대 7명으로 전국 5개 지방대학교 치전원 가운데 홀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합격률만 연연해 수도권 우수학생 유치에만 신경쓴다는 비난이 이는 대목이다.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살펴보면 지방대학의 장에게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일정비율 이상 지역 지방 대학졸업(예정자 포함)자로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을 명문화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대학에서는 지역인재를 모집하고 싶지만 학력수준이 부족해 뽑지 못했다”며 “전북내 학력문제에 관해 교육청에 문의해보라”고 말했다.
전북도 교육관계자는 “치전원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바로 가는 구조가 아니다”며 “전북대에서 조차 졸업생을 몇 명 뽑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발표한 ‘2015수능 성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라북도 학생들의 수능성적은 시·도권역 중상위권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