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 온도탑’.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

지난 해 11월 23일 ‘희망2016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지 65일 만이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는 26일 오전 현재 모금 총액이 목표 모금액인 35억7000만원을 넘어선 36억4425만원(사랑의 온도탑 102도)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장에 세워진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올 해 캠페인 모금액인 35억7000만원의 1%에 해당하는 357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며, 목표 최종액이 달성되면 100도를 기록한다.

현재 모금액은 지난 해 캠페인 같은 시점 31억5900만원(93.2도) 대비 4억8500여 만원이 많은 액수다.

이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999년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연말 집중모금 캠페인의 100도 달성 시기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 1월31일, 2014년 1월28일, 2013년 1월17일, 2012년 1월27일에 각각 100도를 돌파했으며, 이로써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5년 연속 사랑의온도 100도를 달성하게 됐다.

현재까지의 모금액을 기부자별로 살펴보면 기업 기부금이 20억3500여만원(57%), 개인 기부금이 16억900여 만원(45%)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캠페인 같은 기간에는 기업 기부금이 14억9800여 만원(44%), 개인의 기부금이 16억6100여 만원(49%)을 기부했던 것과 비교해 기업의 기부금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올 해 개인의 기부건수는 지난 캠페인 2만3275건에서 2만8540건, 기업의 기부 건수는 지난 캠페인 648건에서 848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광주공동모금회는 호반건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한국전력공사,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광주은행 등 법인의 고액 기부가 이어져 모금 목표 조기 달성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상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유난히 춥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우리 지역의 춥고 그늘진 곳을 보듬기 위해 소중한 성금을 보내주신 광주 시민과 기업,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의열매에 모인 소중한 정성은 도움이 절실한 소외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온도탑’은 이 날 전국 95.1도, 전남 89.6도를 기록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