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지역기업 열 중 여섯은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대답한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3.8%p감소한 71.2%였고, 상여금 액수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한 114만원으로 조사됐다.

(자료=부산경영자총협회 제공)

◆ 부산지역 설 연휴 일수 평균 4.8일

26일 부산경영자총협회(회장 박윤소)가 부산지역 주요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부산지역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부산지역 설 휴무 일수는 평균 4.8일로 전년 대비 0.2일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1일, 중소기업이 4.8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4.9일, 비제조업은 4.2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설 휴무 분포는 2일 이하 0.3%, 3일 9.7%, 4일 22.9%, 5일 57.6%, 6일 이상 9.5%로 조사돼 5일 이상을 쉬는 기업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부산경영자총협회 제공)

◆ 부산지역 71.2%의 기업이 설 상여금 지급 예정

부산지역 기업의 71.2%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나타나 전년(75.0%)에 비해 3.8%p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3.5%, 중소기업 70.9%가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2.4%, 비제조업 69.7%로 조사됐다.

한편,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체의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연봉제 실시(46.6%)’, ‘지급규정 없음(23.3%)’, ‘경기 악화로 기업 지급여력 부족(18.6%)’, ‘기타(11.5%)’ 순으로 조사됐다.


◆ 올해 부산지역 설 상여금 114만원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부산지역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114만원으로 전년(113만8000원) 대비 0.2% 늘었다.

기업규모별 상여금 지급액은 대기업 130만 5000원, 중소기업 109만 1000원으로 조사됐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111만 2000원, 비제조업 121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69.2%)’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26.3%)’, ‘정기상여금 및 별도휴가비 동시 지급(4.5%)’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부산경영자총협회 제공)

◆ 59.2% 기업, 올해 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인식

올해 부산지역 설 경기 상황에 대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59.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악화’ 10.5%, ‘악화’ 48.7%, ‘전년과 비슷’ 37.3%, ‘개선’ 3.3%, ‘매우 개선’ 0.2%로 조사됐다.

전년 설 경기를 100점으로 보았을 때 올해 설 경기에 대한 체감점수는 71.6점으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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