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은지도 사흘이 지났다. 긴 연휴도 끝이 나고, 이제는 새해의 설레는 마음을 살짝 가라앉히고 일상으로 돌아와 결심했던 신년목표와 계획을 실천할 때이다. 혹시, 시작하기도 전에 ‘작심삼일’의 뜻 그대로 결심이 벌써 흐지부지해지지는 않았는가? 결심은 온데 간데 없고, 편하고 익숙한 예전 모습 그대로인가?

작심삼일의 사전적 의미는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결심이 굳지 못하다는 뜻으로, 마음먹은 것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계획을 세우고 결심하는 순간,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이 호르몬은 아쉽게도 72시간, 단 3일이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실제로 작심삼일처럼 마음먹은 것이 3일만 간다고 가정할 때, 계획을 실천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의지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작심삼일이라는 단어는 무의미하다. 독해야만 성공한다는 금연과 다이어트, 성적을 높인 수험생, 바늘도 통과하기도 어렵다는 시험에 통과한 합격생 등 끝도 없는 유혹을 이겨내며 자신만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도 있다.

얼마 전 만났던 임용고시 수험생의 경우, 면접연습에서 빠른 스피치 실력 향상을 자랑하며 남다른 의지력을 보였다. 목표를 향한 강한 집념과 흔들림 없는 자기관리가 부러울 정도였다. 그는 특별히 의지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고 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혼자만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목표를 수도 없이 되새기는 것이다. 의지가 약해질 때마다 또 다시 결심을 하고 다짐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목표를 정했다면 글이나 사진으로 저장해 수시로 보며, 볼 때마다 할 수 있다고 말로 내뱉는다. 우리의 뇌는 언어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실제로 효과가 있다.

두 번째, 목표를 이루어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며 그 후의 계획을 적는 것이다. 성공한 후에 하고 싶은 것들, 할 것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미리 정한다. 그러면 마치 이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이것만 이겨내면 모두 다 해볼거다’ 라는 마음으로 기분전환을 하며 의지력을 불태우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순서 바꾸기를 통한 마인드전환이다. 앞뒤의 순서를 바꾸는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 이를 나도 적용해보았다. 주로 나는 휴일에 드라마를 다 본 후, 밤 11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글을 다 쓴 후, 드라마를 마음 편히 보자로 순서를 바꾸어보았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끝까지 미루고 미루는 나의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었다.

휴일이니 조금 쉬다가 하자를 다 하고 나면 휴일이니 푹 쉬자, 친구를 만나고 운동을 가야지를 운동이 끝나면 친구를 만나야지, 라고 순서만 바꾸면 된다. 이 간단하고 쉬운 순서 바꾸기는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마음먹은 것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과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각자 방법은 다르지만 자신만의 의지력강화훈련법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 무언가 이루려고 마음을 먹었는가? 그렇다면, 끝까지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힘, 의지력을 키워보자. 의지력이 발휘되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발생하여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의지력도 연습이다. 몸의 근육처럼 계속해서 자극한다면 단단해질 수 있다. 작심삼일을 이겨내는 4일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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