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 중소기업대출 가산금리 평균이자 (9월~11월) 재구성 (NSP통신)

(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북은행 대출이자가 그동안 지방은행의 특성상 조달금리가 높아 비싼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고금리의 원인은 재량으로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한 탓으로 밝혀졌다.

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중기대출 4개 지표 중 전북은행의 대출가산금리가 전국평균을 모두 상회하는 가운데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 ▲보증서담보대출에서 전국1위를 나타냈다.

전북은행의 평균 가산금리는 타은행 대비 최대 ▲마이너스대출 289% ▲신용대출 277% ▲보증서담보대출 179%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은행 중소기업 대출별 평균 은행기준금리 (9월~11월) 재구성

반면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더해 산정되는 은행별 기준금리는 전국평균 수준을 유지해 조달금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기준금리는 ▲신용대출 1.61% (평균 1.64%) ▲마이너스대출 1.64% (평균 1.71%) ▲보증서담보대출 1.63% (평균 1.63%) 이다.

반면 높은가산금리 책정으로 최종대출금리는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 ▲보증서담보대출에서 은행중 제일높게 나타났다.

전북 중소기업 관계자는 “전북은행은 3조가 넘는 시·금고 유치로 전라북도로부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전북기업에 고리대를 놓고 있다”며 “은혜를 원수로 갚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전북은행측은 “가산금리는 신용등급과 연관이 있어 타지역에 비해 영세한 소상공인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명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인위적인 조작이 어려운 기준금리와 달리 가산금리는 은행들이 비공개를 명분으로 소비자 몰래 불공정하게 올리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들은 소비자가 원할 경우 필요한 최소 범위 안에서 가산금리 산정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은행은 지주회사인 JB금융그룹에 190억의 배당금(2015년)을 지급한다.

JB금융지주 전자공시 (2015년 12월)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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