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조성호 기자 = 전라남도는 비정규직 고용 개선 계획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 2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전라남도가 정부의 비정규직 고용 개선 정책에 적극 부응해 도 차원의 자체적 고용개선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6월 중장기 고용개선계획 10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차별로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으로 이번에 1단계로 26명을 무기계약직에 임용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고용 개선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일제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공인노무사, 노조 대표 및 기간제 근로자 대표 등이 참여한 전담 T/F팀을 구성해 전환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T/F팀이 1차 서면조사에 이어 2차 현지 방문을 통해 기간제 근로자와 개별면담을 거치면서 근로 기간, 종사 업무, 업무 처리 과정을 사실적으로 꼼꼼히 조사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 가운데 2년 이상 법적 의무 전환자와 연구 종사자 가운데 10년을 경과한 근로자를 전환 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정규직 전환은 도 산하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을 해소해 ‘온정 있는 도정’을 실현하고, 모든 공직자가 도정을 향해 ‘손잡고 다함께’ 나가는 포용정책과 공동체적 가치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임용장 수여식에서 “마음의 짐을 덜어드린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껏 해온 것처럼 맡은 바 역할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신분도 같다는 원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며, 호봉제가 적용되고 보수 수준에서도 상당한 임금 상승이 뒤따른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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