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새마을금고 후보자들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철지 기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백양길·김재숙 광양시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와 최춘수 부이사장 후보, 백봉선 감사는 28일 새마을금고 3층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역사상 가장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백경현 이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후보들은 “국수봉사 예산 절반 이상인 수 천만원을 봉사대원의 뒤풀이도 모자라 480만 원을 연 임대비 명목으로 챙긴 사실이 또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광양시 광영동 국수나눔터는 백경현 현 이사장의 개인소유의 주택으로 인테리어 비용 6000여만 원과 월 40만 원의 임대비를 금고에서 꼬박꼬박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고 정관에는 현 임직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에 종사할 수 없고 그것이 금고에 피해를 끼치거나 금고를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취했을 경우에는 이는 명백한 이사장 박탈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에 지급한 선거비용이 2억 원에 이르는데 백경현 이사장과 금고 관계자의 무능으로 인해 발생한 선거위탁비용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회원들의 소중한 돈이 몇 사람들로 인해 공중분해 되는 천인공노 할 일이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무효가 명확한데도 또 다시 막가파식 선거 강행으로 추가될 선거비용은 물론 막대한 회원들의 돈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한 뒤 “이를 밀어붙이고 있는 백경현 이사장과 동조한 6인의 이사들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후보들은 이와 함께 “관련서류를 준비해 즉각 구상권 청구를 강행할 방침이다”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백경현 이사장과 6인의 이사들은 밀실야합을 즉각 중단하고 자중하고 있을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후보들은 선거중지 사태를 빚은 백경현 이사장은 2만4000여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사퇴를 촉구함과 동시에 광양시새마을금고에도 현 이사장의 해임과 제명을 요청하고 즉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백경현 이사장은 지난 24일 이사 5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선거인명부 열람 및 동의를 구하는 작업을 곧바로 실시하고 오는 2016년 1월 25일 선거를 속개할 것이라고 밝혀 후보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는 등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