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올 한 해 성과를 거둔 농촌 재능나눔 지원활동. (곡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촌 재능나눔 공모사업에서 2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해 곡성 관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재능나눔 단체에 대한 실비지원 사업을 해왔다.

2000만 원이라는 적은 예산이었지만 8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지금 달라진 모습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성과를 냈다.

그 성과는 64개의 관내 마을에 254명의 재능나누미들이 참여한 가운데 812시간 동안 5332명이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농촌 재능나눔 사업이 진행되면서 수많은 미담사례들이 쏟아졌다.

독거노인들은 미용실이 없어 불편했지만 ‘가위손 봉사단’ 덕분에 행복했고, 적적했던 일상에 ‘천사의 손길’과, ‘곡성노짱’, ‘한우리 은빛사랑 봉사단’이 와서 하루가 즐거웠다.

또 농촌유학센터의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은 을씨년스러운 학교건물이 ‘우리빛깔’ 덕분에 알록달록 화려한 옷을 입게 되어 공부할 맛이 났다.

이와 함께 한글을 몰랐던 다문화 여성과 그 자녀들은 ‘우리집 한글학당’에서 매주 한글공부를 할 수 있어 세상과 가까워졌다.

이밖에 아이들은 실감나는 연기로 그림책을 읽어줬던 ‘그림책 읽는 어른모임’을 만나 너무나 재미있어 했다.

한편 군은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이미 향후 2년의 국비사업을 확정했으며, 2016년부터 ‘곡성군 재능키모나(키움·모음·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농촌마을에 지역민들이 보유한 재능을 나눠 줄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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