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연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장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으뜸지도사상에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8일 장성군에 따르면 이병연(47) 농촌지도사가 ‘2015년 전라남도 으뜸지도사상’에서 병해충 공동방제시스템 개발과 농자재기술심사, 잔디산업 발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남 으뜸지도사상은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농업농촌발전 기여 및 농촌진흥기관의 위상을 놓인 우수공무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장성군은 으뜸지도사를 매년 배출하고 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 지도사는 지난 1996년에 임용돼 약 20년 동안 농촌지도사업에 헌신해 왔다.

특히 올 해 전국 최초로 벼 병해충 공동방제 체계를 개발해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 및 쌀 안정생산으로 약 90억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농가 방제비 1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또 농약 및 농자재 기술심사로 7억 예산을 절감하고, 산업곤충 분야를 개척해 매년 홍길동축제 때 곤충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쌀 수입개방에 대응한 GAP 생산단지 육성 등 식량작물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썼다.

이병연 지도사는 잔디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잔디관리 전문가를 배출하는 그린키퍼학교 18기 졸업생인 이 씨는 전국 최초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잔디 재배 기술을 정립한 매뉴얼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잔디의 종류와 유망 품종, 병해충 방제법, 잔디밭의 잡초에 이르기까지 설명과 도표를 첨부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관내 잔디재배 생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병연 농촌지도사는 “이번 수상을 밑거름 삼아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과 책임감을 다시 깊게 새기고 국가와 지역 농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익한 공직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지도사의 시상식은 오는 24일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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