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에 설치된 루비비누 트리. (대구시 제공)

(대구=NSP통신) 차연양 기자 = 루비비누로 꾸민 대구미술관의 이색트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예비적 사회기업인 무빙아트웍스와 함께 미술관 내에 6m 높이의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올해 트리는 현재 진행 중인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5-2016’의 참여 작가인 허은경 씨의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600장의 루비비누를 활용해 장식했다.

허은경 작가는 “루비는 사랑과 평화를 상징한다”며 “이를 형상화 한 루비비누를 거대한 조형물에 달아 새해의 소망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장식물로 활용한 비누는 내년 1월 철거 후 관람객들을 위한 신년이벤트에 활용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및 새해를 맞이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재즈 콘서트 ‘재즈마믹(Jazzmamic), 재즈로 들어보는 애니마믹’을 오는 19일 오후 5시 개최한다.

또한 2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의 입장객에게는 2016년 스케줄러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희 대구미술관 관장은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와 더불어 대구미술관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따뜻한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양말 600켤레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 철거 후 장식에 쓰인 양말을 지역의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기증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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