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성단체가 여수 학동 유흥주점 여 종업원 뇌사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수경찰서 앞에서 하고있다.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 학동의 한 유흥주점 여종업원 뇌사사건에 대해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들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광주․전남 여성·인권단체 회원들은 3일 여수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업주 등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유흥주점 여종업원 뇌사사건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는 성명서에 “이번 사건은 경찰의 초동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애초 사건을 담당했던 여수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했어야 함에도 업주의 말만 듣고 단순한 개인적인 사고로 처리한 것은 축소․은폐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성매수자들 가운데 경찰과 지역사회 공무원 등 많은 사람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며 “업소를 단속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거리낌 없이 업소를 들락거린 점에 분노하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인권단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에 이은 관련자와 성 매수자 처벌, 여수 학동지역 성매매 단속강화,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여성단체는 초동수사 미흡에 대한 항의하는 서한문을 여수경찰서에 전달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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