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주 한옥마을이 올 겨울 전동성당, 한옥자원, 첨단 영상기술이 한 데 어우러진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20시부터 1시간 동안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 ‘전동성당 빛의 옷을 입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과 미술, 빛과 음향을 일체화한 예술 공연으로 현재 바르셀로나 파밀리에 성당과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도쿄의 샤넬 빌딩, 덕수궁 석조전과 경복궁 등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개발 지원 사업에 전주시와 지역 업체인 30DAYS, 전라북도, 전주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응모한 ‘3D 프로젝션 맵핑 및 미디어 그래피티 개발 사업’이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천주교 전주교구와 전동성당의 협조로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천지를 창조한 신의 손을 통해 우수의 생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각화 한 ‘신의 손, 천지창조’와 순교자의 삶과 전동성당의 역사를 통해 평화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인간과 평화’, 전동성당의 건축미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빛의 향연’ 등 3부로 하루 2회씩 상연된다.
공연당일 전동성당 앞에서 중앙초등학교 사거리까지 태조로 일부구간은 시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19시부터 2시간 동안 차량통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수 전통문화과장은 “에펠탑과 오페라하우스 등 각국에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 경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한옥마을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밤의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미디어 파사드 프로그램을 우선 올 겨울 4주간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는 인근 풍남문 등으로 외연을 확장해 상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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