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광주 북구의회 의원. (광주 북구의회)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북구가 저금리로 융자해준 ‘영세민 생활안정자금’ 등을 수십년 째 되돌려받지 못하는 등 사회복지기금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순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986년부터 1994년 사이에 저금리로 융자해준 ‘영세민 생활안정자금과 새마을 소득 특별지원금’ 체납자 27명에 대한 융자금 상환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주 북구는 지난 1999년부터 융자금 상환을 위해 재산조회와 압류예정 통보를 보냈다가 담당자가 바뀌면 방치하고 소멸시효 5년 내에 또다시 재산조회 또는 최고장 발송을 반복하며 현재까지 융자금을 상환받지 못했다.

김영순 의원은 “지난 1986년부터 1988년 사이에는 은행권 금리가 10% 이상인데도 무이자 또는 2-3%의 저금리 특혜를 줬고, 연대 보증인이 2명이나 있는데도 지금까지 상환하지 못한 것은 말도 안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환수조치 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융자금 체납자 27명에 대해 수시로 독려해 빠른 시일 내 환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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