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난 21일 개최한 ‘제13회 담양메타세쿼이아 전국마라톤대회’.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인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일원에서 건강을 위한 힘찬 레이스가 펼쳐졌다.

담양군이 주최하고 담양마라톤클럽(회장 송변관)이 주관한 ‘제13회 담양메타세쿼이아 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21일 마라톤동호회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메타세쿼이아길 등 담양의 자연을 배경으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10km, 5km 등 3개 종목으로 단체전, 일반부, 청소년부, 특별부 등 다양한 분야에 참가가 이뤄졌으며, 추성경기장에서 출발해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영산강변 등을 지나는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메타세쿼이아길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을 뿐만 아니라 추성경기장을 지나는 관방제림과 영산강변에서도 한층 깊어가는 늦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동호인은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 등 그림 같은 자연풍광에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과 하프 5인조 단체전 1위에 현대삼호중공업마라톤동호회가, 하프 남자는 경북 청송 김용범 씨, 여자는 제주도 김순영 씨가 각각 1위에 올랐으며, 10㎞ 남자부는 전주 김선호 씨, 여자부는 광주광역시 에밀리 씨에 이어, 특별부 고령상에는 서울 서초구 임경호 씨, 부부상에는 경기도 용인시 신순선 부부, 가족상에는 전북 김제 임석민 가족이 각각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군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마라톤에 참여해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한계에 도전한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고 사랑받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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