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의장 박정채)가 여수국가산단 내 삼동지구에 건립예정인 산학융합지구를 전남대 여수캠퍼스로 변경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를 대학과 공간적으로 통합, 연구개발, 인력양성, 고용의 집적화를 구현하고, 현장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산․학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전남대학교, 여수산단 롯데케미칼 등 131개 기업,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지역 산학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단지캠퍼스, 기업연구관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 현장실습, 재직자 교육 등 산학융합촉진사업을 추진한다.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 기숙사 등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 1개학과, 여수캠퍼스 4개학과 등 5개학과 300여 명이 오는 2020년까지 이전한다.

여수시의회는 “여수국가산단은 대규모 석유화학산업단지가 입주해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에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등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지역이다”고 밝혔다.

건의문에는"여수국가산단은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금호티앤엘 발전용 유연탄저장고(사일로) 붕괴사고, 2013년 3월에 대림산업 폭발사고(사망 6명, 중경상 11명), 같은해 3월에는 아이씨케미칼 폭발사고 등 매년 폭발사고 및 가스누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삼동지구는 공해․환경과 산업재해 등으로 인해 주민이 거주하기 불가능하다고 인정돼, 2002년 여수국가산단 주변마을 이주계획에 따라 삼동, 중흥 등 5개동 6개마을 1천 791세대에 대해 국비와 시비 6천 148억 원을 투입하여 주민이주사업이 완료된 지역이다"고 밝혔다.

시의회는"이러한 곳에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연구관, 기숙사 등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삼동지구는 부적합하고 문제점이 많다며, 여수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 대상지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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