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안전서)

(전남=NSP통신) 김동언 기자 =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가 지난 2월부터 목포항에 입출항하는 예인선을 대상으로 ‘예인선 해양오염 예방 종합대책’이 성과를 얻고 있다.

최근 3년간 해양오염사고 통계에 따르면 목포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63건으로 이 중 예인선 사고는 18건이다.

특히 작년 오염사고 15건 중 8건인 53%가 예인선 사고인 것으로 분석돼 예방대책이 시급했다.

목포항에 입출항하는 예인선은 주로 선박 블럭(구조물)을 적재한 바지와 대형 화물선을 예인하거나, 건조된 지 30년 이상 된 선박들이 해상공사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으며 선사 규모도 영세하다.

이에 목포해경안전서는 지난 5월 예인선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해양오염 사례를 전파하고, 현장에서 쉽게 참고할 수 있는 ‘예인선 해양오염 예방 길라잡이’ 책자를 배포했다.

또한 중점 관리 대상을 지정해 기관실 빌지 유(油)지문을 확보하는 한편 선박제원·폐유처리이력·탱크도면 등 30개 항목을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예인선 해양 오염사고 예방 종합 대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 11월 현재 목포 관내에서 발생한 예인선 해양오염사고는 3건으로 최근 3년 평균 6건(작년 8건) 대비 대폭 감소 했다.

해경은 기름 이송 작업 중 선내 연료탱크 넘침관(기름이송 중 넘침시 다른 탱크로 기름을 유도하기 위해 설치하는 관)이 설치되지 않아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선주에게 넘침관을 설치하도록 권고해 오염사고 재발을 방지했다.

서광열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내년에도 예인선 등 영세 소형선박 중 설비가 미비한 선박을 선별해 적극 개선하는 한편 목포항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전국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동언 기자, nsp320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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