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 박종수 교수. (경북대 제공)

(대구=NSP통신) 차연양 기자 =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 박종수 교수가 ‘2015년 한국해양학회 우수학술논문상’을 수상한다.

4일 경북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전북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해양학회 학술대회에서 ‘극고염 환경에서 분리한 원생동물의 다양성’이란 논문으로 우수학술논문상을 받는다.

이는 지난 2011년 한국해양학회 우수학술논문상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아시아, 북미, 유럽, 호주 등 4개 대륙 25곳의 극고염 환경(일반 해수 보다 4배 염분이 높은 125‰ 이상 염분)에서 분리된 원생동물의 다양성 결과를 토대로 크기가 큰 호염성(높은 염분에서만 성장이 가능한 생물의 특성) 원생동물이 크기가 작은 호염성 원생동물보다 지리적으로 고유종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 연구는 기존 극고염 환경에서는 원생동물이 살지 않는다는 학설을 뒤엎는 결과로 원생생물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국제원생생물학회지에 게재됐다.

해양미생물 연구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박 교수는 암염에서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4억 2000만년 전 DNA의 염기서열을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한국해양학회는 1000여명이 넘는 국내 해양학자들을 주축으로 매년 국내학술대회를 열어 국내 해양학자에 의해 발표된 국내외 논문을 심사해 우수학술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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