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순천·곡성)은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질의에서 지역 숙원사업인 경전선, 한려터널 및 광양항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 등 동서통합지대 주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정부 예산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경환 기재부장관에게 동서통합지대 구축은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남부권 학생들의 직업체험시설 건립, 밭농사 직불제 현실화 및 별정우체국 근속승진 도입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광양항 24열 컨테이너 크레인은 “항만공사에서 추진해야 될 사업”이라는 기재부의 주장에 이 의원은 “출범 당시부터 1조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었던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2시간 이상 걸려 돌아가고 있지만 여수 남해 간 바다에 다리나 해저터널을 놓게 되면 10분이면 갈 수 있다”면서 “지역균형발전, 동서통합의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동서해저터널 건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국 4대 간선철도망(경부, 호남, 중앙, 경전선)중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만 유일한 단선비전철구간으로 광주에서 부산까지 무려 6시간 45분 걸리는 상황이다.

그는 “광주에서 광양항으로 물건을 싣고 오려면 익산까지 올라가 전라선을 타고 내려와야 한다”면서 “영호남의 인적 물적 교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직업체험시설이 수도권에 밀접돼 남부권에서 이를 이용하려면 이동시간만 4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을 지적하며 창조형 미래 직업체험 시설의 건립과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요즘 지역에 가면 농민들이 26개 작목은 40만 원, 그 외는 25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밭농사 직불제가 농민들의 혼란만 가중한다”며 “작목 구분 없이 단일화된 직불금 체계의 도입과 직불금을 인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별정우체국 직원은 근속승진이 없어 7급 승진까지 일반공무원에 비해 5년이상 소요되고, 자신이 가르친 일반공무원이 상사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면서 “농촌, 오지, 낙도 등지에서 힘들게 근무 중인 별정우체국 직원들을 위한 근속승진 예산반영 요청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번 예결위 질의는 예산 확보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지역숙원 사업 예산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예결위 활동을 통해 세세하게 챙길 것이고 전라남도, 순천시 및 야당 국회의원과도 힘을 모아 반드시 숙원사업 예산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겨울철 결빙으로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밤재 구간 통과가 어려우나 지난 1960년대 이후부터 방치되고 있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지역현안사업과 농민, 별정우체국 직원들의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반영도 건의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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