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5개 항만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항 크루즈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일본 카나자와에서 일본 현지 여행사 대상 부산항 크루즈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 주요 항만관계자들과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항 크루즈 설명회는 부산항 크루즈 시설 및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현지 여행사들에게 소개하고, 부산항과의 연결성이 높은 일본 서부해안 지역 수요층 확보, 도쿄-카나자와 간 신칸센의 개통으로 부산항 크루즈 여행이 한층 쉬워짐에 따라 도쿄지역 관광시장 공략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뒤이어 카나자와, 후쿠오카,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 등 일본 주요항만 관계자가 참석한 ‘한·일 크루즈 기항지 항만 공동발전을 위한 회의’에서는 부산항을 포함한 5개 항만 간 연락회를 결성하고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협력을 약속, 향후 기항지 설명회, 브로슈어 제작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일본 4개 항만은 한국 항만 최초로 부산항에서 운영될 2016년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s)사 정기 준모항의 기항 항만들로, BPA는 준모항 운영 및 이번 5개 항만 연락회를 발판으로 향후 더 많은 크루즈선의 공동유치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충식 BPA 운영본부장은 “2016년에는 234항차, 40만명 크루즈 승객의 부산항 입항이 계획돼 있는 등 올해 예상 실적치인 73항차, 15만명 대비 3배 이상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항만 간 협력 강화와 공동 마케팅으로 크루즈 추가 유치 및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항은 오는 2016년 4월부터 부산항에 총 19회 크루즈선이 정기적으로 입항, 승선할 수 있는 준모항을 운영한다.

이에따라 부산항은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사와 협의해 약 20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9만5000t급 코스타빅토리아호로 후쿠오카 등 일본 4개항만과 부산항을 5일 간격으로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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