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김영석 해수부장관 후보자가 강남에 거주 목적이 아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20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사항’ 등을 토대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현재 강남 도곡동과 일산에 각각 31평, 25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일산 아파트는 2001년 8월, 도곡동 아파트는 2002년 2월에 구입하는 등 6개월 만에 잇달아 구입했다.

2001년 도곡동 아파트의 당시 시세는 3억6000에서 4억 원에 책정됐다. 현재 이 아파트 해당 동수의 시세는 9억에 달해 시세 차익만 5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986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해 구입 당시 20년 가까이 돼 재건축이 예상됐다.

한편 김 후보자는 강남의 아파트에는 거주한 적이 없으며 일산의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투기 목적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2년 당시 김 후보자는 해양정책국 해양개발과장으로 근무했고 올해 3월 신고한 재산공시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총 재산은 4억 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자금 출처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황 의원은 “김 후보의 아파트 구입 목적이 무엇인지 청문회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