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시민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운대 향토역사학교’를 운영한 해운대구. (해운대구 제공)

(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지난 17일 부산시민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운대 향토역사학교’를 인기리에 운영했다.

해운대 향토역사학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언덕 등 해운대 명승지를 돌아보고 해운대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종합적으로 배우는 학습투어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동백섬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 유적지, 황옥공주 인어상, 해운대석각, 누리마루를 둘러보고 더베이101에서 요트투어 시간도 보냈다.

또한 해운대 12경 퀴즈, 해운대 석각 찾기, 빙고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해운대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고 요트 위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남겼다.

가족단위로 참여해 놀이와 체험, 해설을 통해 해운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참석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전희경 씨(재송동)는 “흔히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데 친절한 해설을 들으며 직접 탐방해보니 우리 고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향토역사학교 운영을 위해 향토해설사와 숲공예놀이지도사, 해양생태해설사를 자체 양성하기도 했다.

오는 24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온천 역사해설, 온천족욕장 체험, 해양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부산아쿠아리움 투어가 열리고, 오는 31일에는 달맞이언덕 역사해설, 가족액자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구는 시민 호응이 높아 내년부터 10회로 확대해 역사·문화, 숲·해양생태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장소도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언덕을 비롯해 장산, 수영강, 춘천, 청사포, 송정해수욕장, 센텀시티 등 해운대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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