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국제합창제 경연 참가팀. (도남선 기자)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금 부산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아름다운 목소리들의 향연으로 물들고 있다.

14일 해운대 소향씨어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제11회 부산국제합창제는 오는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소향씨어터, 영화의전당 등 부산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프로그램 가운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평화시민대합창 합창마라톤’은 이번 부산국제합창제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합창마라톤은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3시부터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이번 부산국제합창제 경연 대상팀을 포함한 참가 팀과 부산지역 합창단 10개 팀 등 1000여명이 번갈아가면서 무대를 오르내리는 ‘대합창음악회’로 마련된다.

합창마라톤이 진행되는 부산문화회관은 2300명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를 등에 업고 있어, 세계 각국의 합창인들과 부산시민들이 ‘세계평화’라는 전 인류의 소망을 함께 노래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합창마라톤을 통해 1000여명의 목소리가 한 무대에서 화음을 맞추며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원탄 조직위원장은 “노래는 가장 멋진 소통의 방법이고, 특히 합창은 이 사회의 여러 가지 좋은 덕목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음악의 장르”라며 “각각의 팀들이 한데 어우러져 평화를 노래하고 유엔평화공원을 향해서 추모하게 될 이번 합창제 마지막 공연인 ‘평화대합창’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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