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오정룡 기자 = 세계적인 건축자재 기업인 프랑스 라파즈그룹 소속 한라시멘트 광양공장(이하, 라파즈한라) 관리자들이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억 원대 뇌물성 상납까지 받은 정황이 드러나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광양시 태인동 소재 라파즈한라에서 ‘모범기계’를 운영하던 김모 씨는 지난 2013년 5월경 오리엔탈철거 건을 시작으로 2015년 4월경까지 하청업을 하면서 현금 및 유흥비, 성접대비, 선물, 직원회식비, 간부들 출장비 등 약 7억 5000여만 원 상당을 상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라파즈한라 최모 공장장이 요구하는 출장비 200만 원, 자동차 사고처리비용 300만 원, 직원회식비와 휴가비 명목으로 800만 원, 자기 부인 생일이라고 300만 원, 윗사람 골프접대비 300만 원, 직원부인들 화장품선물비 220만 원 등 도합 67차례에 걸쳐 약1억6740여만 원을 '을'의 입장에서 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 외에도 “박모 부장에게 매월 200만 원외 카드값 대납 등 21차례에 4700여만 원, 최모 부장에게는 매월 200만 원 외 휴가비 등 17차례에 2600여만 원, 박모 반장에게도 매월 200만 원 등 2900여만 원을 비롯해 보수공사때 발생한 고철을 팔아 680만 원을 지급했으며, 라파즈한라 본사 계약부서 도모 부장에게 5회에 걸쳐 현금 1500만 원과 산삼주를 사달라고 해 1500만 원이 들었고 제주, 의왕, 매포, 장항, 음성 등 라파즈한라 패밀리사의 공사를 줄 것이라며 최 공장장이 접대를 지시해 인천공장 손모 부장에게 현금700만 원을 인천한라사무실에서 줬다”고 밝혔다.
또한 최 공장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저녁 식사비, 유흥비 및 아가씨 2차 성접대비용 등 246차례에 걸쳐 도합 4억5630여만 원을 김 씨에게 부담시켰으며, 출장시에 모범기계 법인카드로 16회에 걸쳐 수천만 원을 사용해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Bucket제작 2건, Joint교체공사, 오리엔탈 휀스설치, 하우징 수리공사 등을 허위로 만들어 모범기계와 계약하고 공사금액 7500여만 원을 돌려받아 착복해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더욱이 최 공장장은 새벽에 김 사장이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김 사장 부인에게 전화를 해 “음담패설과 함께 오래 인연을 갖고 싶다며 만날 것을 요구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고 김 씨 부인은 전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김 씨는 최 공장장에게 항의하게 됐고 이를 빌미로 라파즈한라는 모범기계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라파즈한라 광양공장 김동성 공장장은 “모든 것은 전임 최 공장장 개인 일탈로 다른 직원들과는 관련이 없으며, 회사의 명예를 손상시킬 시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회사 공식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결국 부당하게 수억여 원의 뇌물성 상납으로 인해 회사가 파산지경이라는 모범기계 김 사장과 일개 개인의 비리로 밝히고 있는 라파즈한라 측과의 상반된 주장은 사법기관을 통해 그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NSP통신/NSP TV 오정룡 기자, nsp248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