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주민참여 마을정원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서울시 성수2가1동 마을정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농진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내 집 안팎의 정원을 포함해 마을 골목길 곳곳에 놓인 화단까지를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유지·관리하는 프로젝트다.

농진청에 따르면 성수2가1동은 재개발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동네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지역이다.

이에 성수동을 특색 있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정부3.0 협업을 바탕으로 정원설계가, 마을동장, 공동체 정원 운영자, 정원식물 재배 농가, 관련 학과를 졸업한 취업준비생 등 9명의 국민 디자인단을 구성하고 정원을 함께 만들 주민 3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주택과 음식점, 약국, 꽃집 등을 연꼐해 골목길 약 1㎞를 상자화분과 걸이용화분 등 직접 만든 1000여개의 화분과 3000여개의 꽃들로 정원을 조성했다.

마을정원 조성 후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바뀐 주변 환경에 대한 농진청 만족도 조사 결과 50%가 매우 만족, 37.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금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야 새로워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자 한다”며 “작은 마을의 더 작은 정원이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이런 정원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재개발 예정 지역이나 귀농·귀촌을 위한 준비에도 활용될 수 잇도록 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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