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 (황주홍 의원실)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최원병 농협 중앙회장이 관용차를 2대나 굴리면서 그 중 한 대에 900만 원 짜리 고급시트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지난 4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일반 업무용으로 에쿠스(3800cc)를, 농정활동용으로 카니발(3500cc)을 각각 사용하는 등 현재 2대의 관용차를 운용하고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카니발 내부 안마시트. (황주홍 의원실)

최 회장은 두 대 모두 자회사인 NH개발에서 차량을 렌트해 쓰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렌트비만 440만 원을 내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지난 해 연봉으로 만 3억6700만 원을 받은데다 카니발을 렌트할 당시 별도 지시를 통해 900만 원을 들여 차량을 개조해 고급시트를 설치했다는 점에서 방만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일각에서 최 회장의 차량 내부가 ‘아방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황 의원실이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 할 농축민의 대표가 너무 호사로운 혜택을 누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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