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 관내 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서 AI항원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AI항원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육농장이 아닌 유통시설에서 검출돼 적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담양군에 따르면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 계획에 따라 수시로 실시하는 전통시장 모니터링 검사 결과 지난 19일 관내 전통시장의 한 가금판매소에서 AI항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AI항원 바이러스의 경우 농림부 산하 검역본부가 역학조사 등을 통해 고·저병원성 바이러스 유무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염력이 강한 고병원성으로 판명날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담양군은 이에따라 AI항원 바이러스 검출 즉시 가금판매소는 물론 전통시장 내 소독을 완료하는 한편 가금판매업소에 대한 판매를 중지시켰다.
또 담양 관내 6개 가금판매소에 대해 오는 10월3일까지 가금류 이동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농가 및 축협 단위의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AI항원 바이러스의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서도 전염경로를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데다 전염력이 강해 농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담양군의 경우 지난 6월 AI항원 바이러스가 검출돼 2곳의 닭 사육농가에서 1800마리와 1만4000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AI항원 바이러스의 전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가금류 유통과정에서 감염사실이 드러나 관계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AI항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판매소에 방문했을 당시 닭 등 가금류가 단 한 마리도 없었다”며 “아무리 방역활동 및 상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해도 농가가 아닌 유통단계에서의 AI항원 바이러스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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