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박천숙 기자 = 태안군(군수 한상기)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신·증축 등 사회복지시설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군은 1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주민복지과 정례브리핑에서 태안군 복지환경 수준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노인종합복지관, 노인회관, 시각장애인회관 신축과 장애인복지관 증축 등 사회복지시설 현대화 사업 및 각종 시설 건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각종 복지시설이 복지수요를 예측하지 못하고 건축돼 이용객의 욕구대비 기능 한계 및 공간협소 등의 문제가 꾸준히 지적된 데 따른 것으로 군은 한상기 군수의 관심 아래 지난해부터 복지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왔으며 향후 군민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우선 군은 고령화에 따른 노인중심의 복지실현을 위해 태안 남문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 내 75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7년까지 3266㎡(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신축한다.

지난 2006년에 건축한 현 노인복지관은 1586㎡의 규모로 1일 최대 250명의 이용이 가능한 시설이나 현재 기준인원의 열 배가 넘는 25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노년층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것으로 관내 65세 이상 인구가 2005년 1만 319명에서 올해 1만 6213명으로 57% 늘어나는 등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노인종합복지관 시설확충이 시급해짐에 따라 한상기 군수가 지난 7월 행정자치부를 방문하여 차관을 직접 만나 시설확충을 위한 특별교부세 20억원 지원을 건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내년 착공해 2017년 초 개관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 중이며 완공되면 서북부권 노인들의 이용이 늘고 여가·건강·일자리 제공 등 통합적 복지서비스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유연환 주민복지과장은 설명했다.

군은 이밖에도 1만 6000여 노인들의 숙원사업인 태안군노인회관 건립을 위해 태안읍 남문리에 10억원을 투입하여 내년 준공 목표로 착공에 들어가며 지난 2007년 지어져 증축이 필요한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역시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885㎡(지상 3층)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착공 예정인 시각장애인회관 건축공사를 비롯하여 경로당 5개소를 신·증축하고 8개 읍·면 30여 개 경로당의 시설개선을 추진하는 등 지역 복지망 확충과 통합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연환 주민복지과장은 “복지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 지역 복지서비스의 질을 보다 높이기 위해 군은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