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차연양 기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장제원 전 의원(이하 장제원)]
안녕하세요.
[차연양 기자]
지난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에 정치활동을 좀 쉬고 계신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장제원]
네.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제가 짧았지만 제 정치활동을 뒤돌아볼 겸 우리 보좌진들하고 전국 배낭여행을 했었고요. 배낭여행 이후에는 제가 일본의 릿교대학교의 특임연구원으로 1년 정도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서병수 부산시장님께서 지방선거에 부산시장으로 출마하시겠다고 경선과정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서병수 선배님은 그 교부세 이런 것도 법안을 발의하고 잘 지내는 사이어서 제가 한국에 들어와서 서병수 시장님을 좀 도왔었어요.
그래서 경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저하고 함께 일했던 송숙희 구청장이나 오보근, 이상갑 시의원이 또 경선을 했었어요.
세 분과 함께 또 지방선거 경선, 또 지방선거를 같이 힘을 모아서 경선을 하고 사실 다시 공부를 끝내려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당시에 종합편성채널에서 정치 코멘테이터로 역할을 해 달라, 그래서 한두 번 출연한 게 이상하게 요즘은 방송에 많이 출연하게 되고 한 1년 반 정도, 지금까지 계속 방송활동도 하고 또 제가 부산디지털대학교 개교 위원으로 참여를 했었어요.
그래서 부총장 직책을 맡으면서 대학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쉬는 동안에 지역 활동에 집중을 하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간 부산, 그리고 사상구를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해오셨나요?
[장제원]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말 우리 사상이 강을 끼고 있는 도시 중에서 이렇게 낙후된 도시가 있나, 라는 가슴의 한 같은 게. 저도 저희 아버지 때부터 지금까지 쭉 사상에 살아오면서, 사상에서 또 일을 하면서, 그런 한편에 사상 발전에 대한 강력한 희망 같은 것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제가 정치로 나가게 되는 하나의 계기였었고 그런 과정에서 사상이 그동안 70년대 신발산업, 이런 굴뚝산업으로 굉장히 부산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다가 이런 공장들이 전부 베트남이나 중국으로 가면서 어떻게 보면 ‘슬럼화’된 이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사상의 하천, 하천을 깨끗하게 조금 정비를 해서 사상 주민들의 환경을 깨끗하게 해야겠다, 하는 것 하고.
그 다음에 사상의 주례동,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나요? 구치소가 생각이 나잖아요. 주례 구치소 그러잖아요. 이 구치소를 정말 이제는 우리 사상구가 부산의 중심에 있는데 이 구치소를 이전을 시켜야 되겠다.
또 그 다음에 괘법동과 감전동과 엄궁동과 학장동으로 이어지는 데, 거기가 거의 인구가 15만이 넘는데 지하철이 없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좀 놔야 되겠다. 이런 것들을 강하게 추진을 하고 사상공업지역을 기반시설을 만들어서 현대화, 고도화 하는 작업들, 이런 큰 프로젝트들을 진행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하나 둘 씩 좌초가 되고, 또 일부 하천사업은 된 부분도 있고 안 된 구간도 있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데.
그러면서 제가 국회의원이 아닌 동안 제가 생각했던 프로젝트들이 만드는, 그 프로젝트가 중단된 그 지점에 가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다시 제가 국회에 들어간다고 하면 이런 것들을 좀 더 만들어가야겠다, 이런 결심도 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희망과 꿈을 다시 한 번 불을 지피기 위해서 그런 부분에 많은 구상도 하고 또 지역 주민들과 소통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네 그러면 방금 말씀하셨던 천 개발 사업에 대해서 좀 여쭙고 싶은데, 그게 3대 하천사업이라고 하잖아요. 온천천이랑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장제원]
물론 하천을 깨끗하게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측면에서는 똑같아요. 그런데 조금 다른 것은, 우리가 낙동강을 끼고 있지 않습니까, 사상구가. 이 낙동강의 지류가 이렇게 사상구를 관통하고 있어요. 관통하는 천이 학장천, 삼락천, 감전천에서 엄궁 유수지에서 만나거든요.
이것을 낙동강 물을 유입시키면서 깨끗하게 물길을 만들고 강 주변으로 개발을 해서 아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었어요. 사실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70년대에 사상구가 그야말로 공업지역이다 보니까 오폐수들이 그렇게, 사실 70년대에는 환경에 대해서 생각할 수 없었잖아요.
그래서 오폐수들이 많이 모여 있고 이것들이 침수가 되다보니까 굉장히 하천이 어떻게 보면 강이라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돼있었거든요.
이것을 깨끗하게 만드는 사업을 삼락천, 감전천은 4대강 사업에 포함시켜서 개발을 하게 됐고, 학장천은 제가 국토해양부를 설득을 해서 전국적으로 이렇게 하천지류사업 중에 깨끗하게 만들어야 될 ‘고향의 강’, 그러니까 그 고향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천을 만들어보자 해서 전국의 4개의 강을 선택을 해서 학장천이 선정이 돼서 그 예산을 받아서 학장천과 삼락천, 감전천, 엄궁 유수지에서 만나서 낙동강으로 물이 나가는 그런 사업이었거든요. 거대한 사업이고. 학장천-삼락천 사업은 660억, 학장천은 700억.
이런 대규모 사업이었어요. 이런 것을 시작을 했는데, 실제로 삼락천까지는 1차 사업이 660억을 들여서 했는데 그 이후에는 전혀 진척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또 학장천 같은 경우에는 700억의 예산이 확보가 됐는데, 중앙에서 중간에 돈이 끊기다 보니까 지금 찔끔 찔끔 사업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사실은 학장천을 따라서 거기에 구치소가 있거든요.
구치소가 사실은 강서 쪽에 서부지방법원을 만들면서 그리로 같이 가기로 했는데, 구치소가 빠지고 하천이 쫙 개발이 되면 그쪽은 정말 사상에서 랜드마크가 되는 친환경적인 공간이 될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지금 좌초가 되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 하천사업은 제 ‘필생(畢生)의 사업’이고, 이것만큼은 한번 해보고 싶은 사업이었는데, 지금 삼락천만 완성된, 3대 하천 중에. 삼락천만 완성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물길을 이어서 주민들이 그야말로 휴식공간으로, 아름다운 공간으로 자식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었는데 지금 조금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차연양 기자]
네. ‘필생의 사업’이라고 말씀을 하셨고, 지금 나머지 2대 강이 남아있고 욕심도 굉장히 많으신 것 같은데, 현재 아무래도 부산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이 사상구잖아요. 문재인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됐고, 또 새누리당 공천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공천에 자신이 있으신가요?
[장제원]
이런 것 같아요. 사실은 이제 많은 주민들이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구치소 이전이라든지 3대하천 개발이라든지 사상공업지역 현대화사업이라든지 또 사상-하단간의 지하철 문제, 또 괘법동에 교통 허브를 만들 수 있는 사상환승센터라고 해요.
이런 다섯 가지 사업들에 대한 공감대가 우리 주민들이 높거든요. 그래서 이것들이 진행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주민들이 그동안 4년의 국정경험도 있고 또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받아온 적도 있고 또 이것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과 리더십, 그리고 현재 사상구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없다 보니까 사상 정치권이 하나로 묶어지는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나이로 봐서나 경험으로 봐서나 추진력으로 봐서나 적임자니깐 좀 나서달라.
이렇게 좀 많은 분들이 와서 추천도 해주시고 또 많은 격려도 해주시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4년을 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 답답함, 지역 개발이 안 되는 부분. 또 제가 사실은 18대 국회에 들어온 게 중앙정치를 하면서는 굉장히 불행했다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이 좌파정부였다면 이명박 정권이 좌파 정부 10년에서 보수정권으로 넘어오는 그 과도기에 있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이념적 갈등이 아주 극에 달했던 게 18대 국회였어요. 그래서 사실 중앙정치에서는 많은 정치적 갈등이 있었던 건데 이제는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 보수정권에서 보수정권으로 넘어가면서 보수정권이 좀 안정이 된 상황에서 중앙정치에서도 그야말로 국민의 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생활정치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돼 있잖아요.
그래서 중앙정치에서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양극화 해소라든지 이런 ‘따뜻한 보수’의 경제정책, 이런 것들을 추진하면서 민생의 정치를 해보고 싶고, 또 지역에서는 제가 못다 이룬 이런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고 싶은 이런 욕망은 있는데 앞으로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 얘기하시는 오픈프라이머리가 된다고 하면 그야말로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에 있어왔던 여러 가지 정치 병폐를 해소하고 정치개혁의 결정판이 공천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이런 형태의 공천국면이 되고 20대 총선의 환경이 온다면, 여러 주민들과 좀 더 의논을 해보고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점점 제 마음의 결심을 할 그런 시간이 다가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무엇보다도 지금 계획하고 계신 여러 가지 정책이나 프로젝트들이 주민들의 얼마만큼의 지지를 받느냐가 가장 큰 무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년이라는 길다면 긴 공백 기간이 있었잖습니까. 20대 총선을 앞두고 각오도 남다르실 것 같아요.
[장제원]
글쎄요, 우리정치가 지금까지 많은 갈등을 양산해왔고 국민들에게 실망도 주고 사실은 이제 국회가 국민들이 볼 때는 많은 도덕성도 떨어지고 최근에 심학봉 의원 성추행 사건도 있고 윤후덕 의원 딸 특혜 취업사건(의혹)도 있고,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그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사유한다든지. 이런 모습들로 인해서 지금 국민들이 많이 국회에 대해 실망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높은 도덕성과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 상황이 왔다. 특히 지금 부산도 정말 침체돼가고 있는데 그야말로 동서 균형발전, 바다를 낀 해운대와 강을 낀 서부산이 함께 균형발전을 하는 이런 것도 만들어야 되겠고. 또 교육환경을 엄청나게 개선을 해야겠고. ‘부산이 중심이 된 세계화’ 이런 것도 우리가 추진을 해야겠고. 또 영상산업, 우리가 ‘콘텐츠 부산’ 이런 것도 만들어야 되고. 할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력이나마 이런 것들을 4년 동안 정치경험을 통해서, 또 공부를 통해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많은 것을 축적해 왔기 때문에 이런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열심히 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네. “결심이 섰다”라고 말씀을 하신 만큼 앞으로 사상구, 그리고 부산, 그리고 전국구에서의 큰 활약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NSPTV 정가소식 지금까지 장제원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촬영] 문현승, 김동현 PD
[편집] 김동현 PD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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