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봉황면에서 귀농에 성공한 구기자 재배농가가 서울특별시 농작업자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서울지역 귀농귀촌인 12명이 나주지역 선도농가를 찾아 농촌 정착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어 대도시권 구직자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배 수확에 따른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서울특별시 유휴인력 12명을 알선해주는 도농상생 시범 프로젝트를 지난 8일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나주시와 화순군이 공동운영하고 있는 도농상생드림일자리지원센터와 서울특별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농촌지역 일손부족난과 대도시권 구직난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 아래 추진하고 있다.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서울경기지역 60대 초반까지 농작업자를 모집해 12명을 선정했으며, 도농상생드림일자리지원센터는 이들에게 농가알선 및 숙식은 물론 농장까지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알선과 더불어 대도시권 농작업자가 나주시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지원센터와 연계해 선도 농가를 방문하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나주시와 서울특별시는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구인 농가와 대도시권 구직자 간에 인력 매칭체계를 만들어 농가에게는 적기에 농산업 인력을 알선해주고, 대도시권 구직자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와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원거리 지역의 유휴인력도 알선할 수 있는 도·농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 농산업 인력을 통해 일손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귀농귀촌 유도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도농상생드림일자리지원센터는 나주시와 화순군이 공동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9월초까지 나주·화순지역 100여 농가에 6588명의 인력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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