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벡스코 제2전시관 회의실에서 부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토론회 ‘일자리를 부탁해!’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의 현안과 발전방향을 연구하기위해 출범한 새누리당 부산시당 정책연구소 부산행복연구원에서 개원 기념 대토론회를 마련, 청년들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행복연구원(원장 나성린)은 3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관 회의실에서 부산 내 8개 주요대학 교수들이 참여해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토론회 ‘일자리를 부탁해!’를 개최했다.

부산행복연구원 정책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이유태 부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정실 동명대 교수, 이규민 부산대 교수, 김진해 경성대 교수, 설훈구 부경대 교수, 최형림 동아대 교수, 김철민 부산대 교수, 류동근 해양대 교수 등 각 분야별 8명의 패널이 참석해 부산이 당면한 청년고용창출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토론회에는 나성린 부산행복연구원장을 비롯한 부산행복연구원,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 및 대학생, 시민 등이 참석했다.

각 참석자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관광·MICE, 신성장·융복합, 문화예술체육, 금융·창업, 스마트·ICT, 의료보건, 해양수산 등 7개 분과별 정책과제를 소개했다.

최형림 동아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 ICT 산업의 현황 및 문제점, 정책과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이유태 부경대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정부기관과 국책연구소 유치,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오는 2020년까지 부산지역에 7개 분과에서 8만694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본격 토론은 중들의 질문에 패널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북항 근처 리조트 사업·의료관광에 대한 규제완화, 원전해체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북극해 항로 활용, 부산 ICT 산업의 신성장 동력, 영화영상문화 콘텐츠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 빅테이터 및 핀테크 산업 활성화, 신성장 해양산업 발굴, 동남권 원자력 산업과 첨단기술 접목 등 각 분과별 현안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본격 토론이 시작되면서 청중이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성린 원장은 정리발언을 통해 “오늘 나온 얘기 중 부산의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가 가장 가슴 아팠다”며 “부산이 ‘영화의 도시’임에도 매년 배출되는 2000여명의 영화영상전공자들의 취업률이 10%에 그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장은 “영화영상콘텐츠 분야 뿐만 아니라 오늘 나온 모든 의견들을 놓치지 않고 정부와 부산시의 지원이 뒤따를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회가 끝난 후 나 원장은 “부산행복연구원의 첫 대외행사에서 귀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향후 부산에 대·중견기업과 여러 사업을 유치시켜 젊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산행복연구원의 행보를 예고했다.

나성린 부산행복연구원장이 정리발언을 통해 패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나성린 원장이 “각 분과별 정부와 부산시에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이 제대로 전달, 반영돼 모든 정책과제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있게 밀어붙이겠다”고 말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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