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방을 앞두고 전당 인근에 위치한 광주폴리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추진 중인 광주폴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주비엔날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분 개방이 시작되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ACC와 함께 하는 폴리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당 인근에 자리한 광주폴리II ‘기억의 상자’(고석홍·김미희 작, 금남지하상가 만남의 광장 인근), ‘투표’(렘 쿨하스·잉고 니어만 작, 구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 옆 골목), ‘틈새호텔’(서도호 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광장), 광주폴리I ‘광주사랑방’(프란시스코 산인 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옆) 등 4개 작품에서 펼쳐진다.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방 첫 날인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주폴리II ‘투표’에서 현장 이벤트가 열린다.
광주폴리II 운영파트너인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은 이 날 전당과 관련해 ‘지역의 핫 이슈, ACC’라는 특별코너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투표’ 작품에 게시될 질문을 시민들에게 직접 제안 받는 ‘현장 질문 제안’, 작품사진을 활용한 ‘투표 틀린그림찾기’, ‘광주폴리 물총놀이’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옆에 위치한 광주폴리I ‘광주사랑방’에서는 오는 7일 오후 7시 20분부터 오후 8시 15분까지 지역의 전문예술단체 문화창작소 그레이스와 함께 하는 ‘쉘 위 폴리2015리멤버 1920’을 개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폴리의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퍼포먼스 및 클래식 앙상블 공연도 무료로 펼쳐진다.
금남지하상가 광주폴리II ‘기억의 상자’에서도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신나는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장에서도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찾아가는 광주폴리 ‘틈새호텔’이 정박해있으면서 야외 전시와 광주폴리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분 개방과 맞물려 광주폴리 투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심 공동화를 건축·문화적인 요소로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광주폴리 대부분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 형성된 만큼 광주폴리 투어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제주도 문화담당공무원 13명이 문화정책 우수사례 현지 방문 차 광주폴리를 보러왔다.
제주도 문화담당공무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본 후 구도심에 위치한 광주폴리I‧II 작품을 관람하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오는 8일에는 광주시지방공무원교육원이 운영하는 ‘제3기 스토리텔링 광주’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광주폴리 19개 작품을 둘러보는 폴리투어가 예정됐다.
한편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청소년 건축 동아리 및 문화 단체 등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광주폴리 투어를 신청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정하 광주폴리 부장은 “제주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광주폴리를 벤치마킹하려는 방문이 이어지면서 광주폴리가 광주 대표 문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는 4일 부분 개방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광주폴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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