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프라미스랜드의 1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젊은 문화예술인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프라미스랜드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다가오는 가을, 부산지역 예술가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기회의 무대를 마련하는 축제가 열린다.

복합문화공간인 부산 프라미스랜드(대표 박후진)는 오는 9월 24~25일 2일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프라미스랜드는 문화입니다’라는 주제로 프라미스랜드 17주년 기념 축제 ‘Promise Art Festival(이하 PAF)’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라미스랜드의 박후진 대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무대가 필요한 예술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무대에 세울 사람을 필요로 하는 기획자들에게는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를 소개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PAF는 각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무대공연과 2일간의 전시가 함께 진행되는 축제로, 행사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의 다음번 약속을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를 지닌다.

행사기간동안 콘텐츠를 가진 기관, 단체, 개별 팀들은 자신들을 소개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하고 40여개 출연팀들은 무대 위에서 기량을 나타내며, 관객들에게는 출연진 가이드북을 제공해 문화행사 등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초청할 수 있도록 해 콘텐츠를 서로 주고받는 소통의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즉, 1회성 공연이 아니라 축제가 다음 약속이 이뤄지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부산의 취약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박후진 대표는 “서울에 비해 부산은 문화예술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충족되지 못하고 무대에 오르려는 사람과 부대를 기획하는 사람이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이번 PAF를 통해 부산 예술인들이 서로 화합·상생하는 문화의 대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부산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오는 29일까지 프라미스랜드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페이지, 전화문의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한편 부산 용두산공원 입구에 위치한 프라미스랜드는 1998년 처음 문을 연 이후 17년째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미술전시, 음악회, 발표회, 강연, 콘서트, 결혼식, 돌잔치 등 예술인과 일반시민들에게 다양한 모임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후원자들의 매월 1만원 정기 후원과 비치된 기부함을 통한 자유 기부로 운영해 오고 있다.

프라미스랜드 15주년 기념 콘서트의 한 장면. (프라미스랜드 제공)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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