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강진군 청자골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영농의 규모·조직화를 통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고 전국적인 모델로 급성장하고 있는 강진군 청자골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

여 차관은 지난 4일 강진군 군동면 청자골 한우리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에서 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조사료 생산․유통, 절임배추, 육묘․농작업 대행, 친환경 쌀 도정, 고춧가루 가공, 칡즙·양파즙·여주즙 가공판매 등에 주요사업 우수사례를 청취했다.

여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농업법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유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절임배추 및 농산물 가공시설을 시찰했다.

청자골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7년에 법인을 설립해 현재는 조합원 23명, 준조합원 185명이 법인의 사업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12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등 기업농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강민 대표는 “지난 2014년 매출액 12억원 중 절임배추와 조사료 판매액이 9억3000만원으로 78%를 점유하고 있으나 앞으로 공동육묘를 통한 농지의 집단화, 규모화를 추진해 일본의 목구목구농장과 슈슈농장처럼 이끌겠다”며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법인에서 취급하고 있는 여주즙 등 7종의 직거래 품목에 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현재 고정고객 7000세대를 강진군초록믿음센터와 인터넷 쇼핑몰, 자체 블로그 등을 활용해 3만세대 까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15년 들녘경영체육성사업으로 320농가 600ha의 면적에 대해 농기계의 공동이용, 공동방제 등 농기계의 이용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민 대표는 강진지역은 날씨가 따뜻하여 이모작을 할수 있는 적지이며 군동면 라천리 일대 1150ha 용배수로 정비사업을 건의하기도 했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대한민국 농업을 열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청자골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영광이다”며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이 대한민국 농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타 지역에 파급될 수 있도록 교육 등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철 강진 부군수는“군은 젊은 CEO 양성을 위해 타지역 성공사례 견학 및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에서 제2, 제3의 성공적인 법인이 육성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센터에 참여한 123명의 선도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직거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자골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은 한국농업의 지향점으로 농기계의 공동이용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GAP인증에 동참하고 있으며, 군은 한우리 영농법인을 경영들녘경영체의 성공적 우수사례로 전국적으로 전파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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