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지난 해 개최한 왕버들 캠프. (광주 북구)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지역 문화재에 숨겨진 옛 이야기를 배우고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1박 2일 캠프’를 운영한다.

북구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간 충효동 왕버들, 광주호 호수생태원 일원에서 관내 초등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왕버들 생태마을 이야기 캠프’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 지역 문화재에 담긴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첫 날인 오는 7일에는 왕버들 텐트촌을 설치하고, 평촌마을 반디공원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힌다.

이어 ‘딱지왕 선발대회’, ‘김덕령 활쏘기 대회’, 재활용 유리병을 활용한 ‘반딧불이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름밤 캠핑을 달군다.

둘째 날인 오는 8일에는 광주호 호수공원과 인근 가사문화권을 산책하며 지역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배우고, 오래된 물건을 땅에 묻고 이를 찾아내는 ‘유물 발굴 체험’을 마지막으로 캠핑을 마무리 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캠핑은 아이들이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두루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우리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보존에 앞장설 수 있도록 재미와 학습을 가미한 다양한 문화재 보호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버들 생태캠프’는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 539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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