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반남고분군과 고분군에서 출토된 옹관묘.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마한문화축제’가 국화 향기 그윽한 오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마한역사문화유적지인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고분군 일원에서 ‘마한인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다.

특히 마한의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광주·전남지역 청소년들에게 마한 역사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 마련과 함께 2000년 마한역사 재조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해 처음 개최되는 ‘마한문화축제’행사 첫 날에는 개막을 알리는 천제가 시민, 학생 대표 54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리는데 이어 신촌리 고분군에서 고분군제, 주민대표 54명의 행렬을 계속 연결하며 국립나주박물관 행사장에서 소도제가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오는 10월30일에는 나주교육지원청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축제장으로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마한어린이 재롱잔치, 청소년 역사노래 부르기 경연대회, 마한청소년 밴드공연, 마한역사 연구 발표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역 청소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낼 예정이다.

둘째 날인 오는 10월31일에는 마한인 어울마당, 나주 들노래 시연, 마한역사 재현 뮤지컬 등이 예정돼 있다.

또 국립나주박물관과 연계해 큼직한 주요 기획행사와 공연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마한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마한사람들의 일상과 춤’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학술포럼, 한국콘텐츠 진흥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복고클럽 공연도 예정돼 있다.

국립나주박물관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공동으로 90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해 10월 나주 정촌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을 최초로 공개하기 위해 ‘마한의 수장 용신을 신다’를 주제로 전시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옥목걸이 만들기, 금동관 만들기, 미니곤충 박물관, 미니 동물원, 전래놀이, 야생화 및 국화꽃 전시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마한문화축제’가 마한 역사문화 유적지인 반남고분군과 국립나주박물관의 중요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마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영산강 유역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주민화합으로 연계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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